더 큰 바보 이론 (Greater fool theory)
가격 상승의 기대감을 가지고 실제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 ‘바보’가 ‘더 큰 바보’가 나타나 자산을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기대와 믿음 때문에 생겨나며 상품의 본질적인 가격이나 가치는 뒷전으로 생각한다. 즉,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의 자산임에도 특정 자산을 계속 사들이려는 투자자가 있을 경우 사용한다. 자신이 고가에 매입하여 ‘바보’보라도 들을지라도 높은 가격에 매입할 ‘더 큰 바보’를 꿈꾸며 당연히 지불하는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졸이고 있다. 각종 악재 및 루머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급락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과는 다르게 도지코인만 오르고 있는데, 가상화폐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맹목적인 믿음으로 투자를 하는 ‘더 큰 바보 이론’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두가 이렇게 행동할 경우 거품이 사라지는 시기가 언제인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옛날 옛적에!
17세기 중반으로 돌아가 보면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대표적인 사건이 있다. ‘튤립버블’은 귀족, 일반인 너나 할 것 없이 튤립의 수요가 폭증하며 가격이 폭등하였으나, 법원에서 재산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아 수천 분의 1로 폭락하였다. 여기서 뒤늦게 높은 가격에 튤립을 사들인 사람들은 가격 폭락의 비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