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매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여 기억력 및 계산 능력이 감퇴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심각한 뇌기능 퇴화 증세를 동반하게 된다.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인터넷만 들어가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굳이 기억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장기 기억에 저장하는 정보의 양이 감소되고 강도가 약해지면서 뇌가 퇴화하고 디지털 치매를 유발하는 것이다.

디지털 치매는 독일의 만프레드 슈피처가 <디지털 치매>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책에는 ʻʻ디지털 치매는 정보기술을 주도하는 한국 의사들이 처음 이름을 붙인 질병ʼ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의사들이 디지털 치매에 대해 가장 먼저 우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디지털 치매가 논의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의 보급 및 활성화가 이루어지면서 이다.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디지털 기기들을 손쉽게 다루는, 소위 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언어 및 기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세대)에게 기기에 대한 중독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순 기억력 감퇴에서 일반적인 치매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 그리고 독서하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브레인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뇌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