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44개국 연합 회의에서 탄생한 국제 통화제도
1930년대 세계경제는 대공황의 여파로 경쟁적 평가절하(平價切下)를 겪었다. 1940년대에는 국제통화질서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세계경제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새로운 국제통화제도를 수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계속되던 중에 1943년 4월 영국정부는 국제청산동맹안(=Keynes 안)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정부가 연합국안정기금예비초안(=White 안)을 발표함으로써 국제통화제도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두 가지 안건은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입장을 대변하였지만 환율안정, 국제수지조정을 위한 국제기구의 필요성 등에는 공통 의견을 보였다. 따라서 1944년 7월 1일 미국 뉴햄프셔의 브레튼우즈에서 연합국 44개 통화금융회의가 개최되어 IMF와 IBRD 설립원안을 확정하고, 1945년 12월 27일에는 30개국이 서명함으로써 IMF와 IBRD가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그러나 브레튼우즈 체제는 1960년대 이후 지속된 국제유동성 문제와 기축통화인 달러화 신용의 계속적인 실추로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고 마침내 1971년 미국이 달러화의 금 태환을 정지하자 와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