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생산(GNP)은 한 해 동안 한 국가의 국민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화폐 가치로서 한 국가의 경제 활동과 경제적 후생을 표시하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GNP의 지표는 자원, 오염문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책 입안 및 평가 과정에서 경제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대기오염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해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경우 이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의료 서비스업은 소득이 증가하기 때문에 GNP는 상승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그린GNP이다. 그린GNP는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경제 행위를 분류해낼 수 있고, 그 경제 행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기존의 GNP 통계와 함께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경제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따라서 UN통계국이 주도하는 그린GNP는 기존의 GNP구조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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