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이다. 한국시간으로 2020년 7월 21일 오전 6시 30분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공군기지에 발사했다. 이번 발사로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되었으며, 2014년부터 사업에 착수한지 약 7년만에 이뤄낸 쾌거이다.
한국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로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무궁화 5호가 군 전용이 아닌 탓에 전파 교란(재밍) 등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발사에 성공한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이 단독으로 운영하며 무궁화 5호보다 데이터 전송 용량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통신 가능 거리나 정보처리 속도, 재밍 대응을 비롯한 단독 작전 수행 능력 등이 향상되었다.
한편, 아나시스 2호는 발사 32분 후 고도 630km에서 팰컨9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었고 오전 7시 8분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위성관제센터에 첫 신호를 보냈다. 8시 19분에는 위성관제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 앞으로 아나시스 2호는 약 한 달정도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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