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저주

자원의 저주는 1993년 리처드 오티가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천연자원이 적은 나라보다 더 낮은 경제 소득을 가졌는지 기술하기 위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이다.

에너지 등의 자원이 풍부할수록 나라의 경제성장이 둔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브릭스(BRICs)* 국과들과 같이 자연의 자원이 풍부한 나라 대부분이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국가들은 자원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을 얻지만, 국가가 얻은 부의 분배가 공정하게 돌아가지 않고, 일부 계층이 독점하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이와 반대로 자원을 효율적 이용하여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을 '자원의 축복(resource blessing)'이라고 한다.

‘자원의 저주’ 왜 생겨날까?

① 지하자원 의존 : 생산의 대부분이 지하자원에 의존하여서 서비스업, 제조업의 발달이 늦다. 또한 광업에 대부분 집중하고 있어서 첨단산업, 제조업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

② 투자 NO : 지하자원 채굴 외에 다른 투자는 생각하지 않는다.

③ 정부의 안일한 태도 : 자원으로 정부의 이익만 챙길 뿐, 다른 산업에는 관심이 없다.

'자원의 저주' 영향

빈부 격차, 물가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임금 인상, 불평등한 소등 분배, 더딘 국가 발전 등

'자원의 저주'가 들려주는 슬픈 이야기

하나. 중동 산유국 중 하나는 ‘석유’라는 지하자원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어요. 하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제대로 된 분배는 어디에도 없었죠. 이에 빈부격차는 더욱 더 심화되었으며, 발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나라가 되었죠. 그들은 오로지 석유만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둘. 1959년 네덜란드는 유전을 발견하였어요. 이를 계기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면서 경제호황을 누렸죠. 하지만 이는 국민들에게 치명적이었어요. 통화가치가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물가와 임금이 함께 상승하였죠. 이는 석유제조업 이외의 제조업들은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유전을 발견했을 때와 반대로 경제적 침체기를 맞이했답니다. → 자원의 저주와 같은 말로 ‘네덜란드 병’이라고 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래?

하지만 1990년 대 말부터는 변화가 찾아왔어요. 자원생산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풍부한 자원과 많은 인구를 이용하여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에요.

* 브릭스(BRICS) : 2000년대를 전후로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국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