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이 등장하였다.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이란 실제 여권이 아닌, 코로나19 백신 등의 접종 사실을 입증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이다. 즉,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음성 확인서를 발급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이다.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요구되는 황열병 백신 접종 증명서인 “옐로 페이퍼”에 빗대어 이 디지털 증명서를 "디지털 옐로 페이퍼"라고도 부른다. 이미 트래블 패스(IATA 자체에서 개발한 글로벌 이동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앱)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나 홍역 등 수많은 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도구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CNN은 ʼʼ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로드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또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보 그룹이 착수했다“고 보도하였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WEF는 “코먼패스”를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먼패스 앱을 사용하면 코로나 검사결과 및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 할 수 있게 되고,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고 증빙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드로 발급된다. 또한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요구되는 보건 통행증 요구사항 목록도 보여줄 수 있다. 이들은 항공사와 수백 개 의료법인과 협업하여 개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형 IT기업들도 자체 앱을 만들고 있다. IBM에서 만든 “디지털 헬스 패스”는 직장이나 학교, 공연장 등 장소에 따라 개인 건강 정보(발열 검사나 백신, 검사 기록 등)를 관리 및 이용할 전망이다.
백신여권은 다자간 데이터 호환성을 위하여 블록체인기술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여권이 없다면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많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